기재 최상목, 국토 박상우, 농식품 송미령…6개 부처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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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4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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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강정애, 해수 강도형, 중기 오영주…3명이 여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선 발표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4/뉴시스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선 발표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4/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장관 후보자 6명 중 3명이 여성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6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며 후임을 맡을 후보자들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 전 수석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실장은 “최 후보자는 정통 경제 관료로서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고 있는 경제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뒤를 이을 후보자로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발탁했다. 김 실장은 박 전 사장에 대해 “국토교통분야의 정통 관료로서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며 “국민 주거안정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4/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이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23.12.4/뉴스1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임에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후보자로 발표했다. 강 원장은 1970년생으로 이번에 발표된 인사 중 가장 젊다. 김 실장은 “강 후보자는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해양 어촌,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보훈부와 중기부, 농림부 3개 부처 차기 수장에는 여성 후보자를 인선했다. 이는 내각 2기 여성 비율을 늘리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임은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인선했다. 김 실장은 “강 후보자는 저명한 여성학자로 학계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교수”라며 “본인이 6·25 참전용사 딸이고 독립유공자의 손주며느리로서 보훈 정책에 식견을 갖춰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후보자로 발탁했다. 오 차관은 정통 외교 관료 출신으로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거쳐 지난 7월부터 외교부 2차관으로 일해왔다. 당시에도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외교부 차관을 맡는 건 처음이라 주목받았다.

정황근 농림부 장관 후임을 맡을 후보자에는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을 지명했다. 송 전 부원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 농정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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