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금태섭, 너무 달라…합쳐도 내분 가능성 많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0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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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주목받는 이유, 여야 모두 제 할 일 못해서"
"여야 신뢰 회복하면 이준석 관심 줄어들 수밖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 대표가 함께 신당을 꾸릴 가능성에 대해 “서로 필요에 의해 합치더라도 내분의 가능성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안타깝게도 두 사람이 합치기는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금 내분 판단 이유에 대해 “두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며 “성격과 가치관이 굉장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여부가 주목받는 이유로 “국민들이 여당도 야당도 제 할 일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여당도 야당도 왜 국민들이 두 당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이 우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도 야당도 제대로 혁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하면 회복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러면 제3당의 가능성이나 이 전 대표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봤다.

이 전 대표와 ‘앙숙’이라는 지적에는 “앙숙은 서로 미워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저를 미워하는 것 같은데 저는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한 뒤 20대 국회에서 38석을 확보해 정치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진행자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제3당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묻자 안 의원은 ‘명분, 조직(사람), 차별화된 비전과 정책 등 3가지를 제시하며 “대선 후보 한 사람 정도는 있는 게 좋다. 어느 정도 구심점이 있으면서 여러 명망가들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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