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러 군사협력, 안보리 결의 위반…대가 따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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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5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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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같은 달14일 보도했다. 2023.09.13/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같은 달14일 보도했다. 2023.09.13/평양 노동신문=뉴스1
15일 한국과 미국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보인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엄중한 위반”이라며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제4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한미는) 러시아가 비확산 체제 창설의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원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했다”며 “한미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북러의 군사협력에 대한) 분명한 대가가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이날 열린 EDSCG 회의에 대해서는 “8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이날 EDSCG 회의를 통해 한미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이것은 우리의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3일 러시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등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북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를 해도 여기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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