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자문위 코인 거래내역 요구 거절…“절차 따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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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27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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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2023.6.26. 뉴스1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 2023.6.26. 뉴스1
가상화폐 투자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자신의 가장화폐 거래내역 제출을 재차 촉구하자 27일 “거래내역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신고 절차를 통해 제출할 예정”이라며 거절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윤리위원회에 출석해서도 같은 취지로 말씀드렸고,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에도 당이 요청하는 경우 얼마든지 제출할 수 있다고 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리자문위의 요청에 대해서는 징계사유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징계 관련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사실이 명확히 특정되지도 않은 징계안과 언론에 나온 막연한 의심과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 모두 소명했다”며 “그럼에도 전체 거래내역을 모두 다 보겠다는 것은 징계안의 범위를 넘어서는 일로써, 일반적인 징계 절차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재풍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자문위원장은 지난 23일 3차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게 ‘거래내역을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내지 않아 심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4일에 “징계 사유가 특정되지 않았고, 비밀 담보도 안 돼 윤리자문위에 전체 거래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고, 이날 입장문을 한번 더 게시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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