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담은 유튜브 쇼츠(Shorts). 유튜브 캡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중 베트남 시민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이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23일 공개됐다. 윤 대통령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 K팝 팬들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열렬히 환영하고 윤 대통령 부부가 이에 호응하느라 일정이 늦어졌던 현장 분위기가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첫날인 22일(현지시간) 문화 교류의 밤, K산업 쇼케이스, K푸드 페스티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박수갈채 등 환대받는 장면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가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라며 “가는 곳마다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은 상상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 국가대학교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일행들은 베트남 학생들의 환영 인사에 놀랐다고 한다. 베트남 학생들은 윤 대통령이 등장하자 ‘한국어로 함께해요’ ‘한국어 재밌어요’ ‘자막없이 드라마 보고싶어요’ 등 한국어로 쓴 손팻말을 들고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신짜오(Xin chào·안녕하세요)”라고 베트남어로 인사하자 학생들은 전원이 기립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서울에서 제가 들었던 얘기가 현실과 다르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여러분의 열기에 보답할 만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에 준비된 환영 인사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았고, 박수가 끝나자 모두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생각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행사장에서도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가 이어졌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우리 기업의 부스를 돌아본 윤 대통령은 각 부스마다 마주치는 베트남 관람객들의 박수에 호응하느라 예정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부스에서 어린 베트남 학생들이 환호와 큰 박수를 보내자 아이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세대는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국제 연대를 통한 혁신에 더욱 특화되어 있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한국-베트남 양국의 협력 역사를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의 K팝 공연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2500여명의 K팝 팬들로 가득찬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입장하자 베트남 K팝 팬들이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흔들며 크게 환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윤 대통령 부부 입장에 이어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감독까지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고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대한민국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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