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일 줄은…” 뜨거웠던 베트남 尹 환영 분위기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6월 23일 19시 09분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담은 유튜브 쇼츠(Shorts). 유튜브 캡처 뉴스1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담은 유튜브 쇼츠(Shorts). 유튜브 캡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중 베트남 시민들과 만난 장면이 담긴 ‘쇼츠 영상’이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23일 공개됐다. 윤 대통령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학생들, K팝 팬들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열렬히 환영하고 윤 대통령 부부가 이에 호응하느라 일정이 늦어졌던 현장 분위기가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첫날인 22일(현지시간) 문화 교류의 밤, K산업 쇼케이스, K푸드 페스티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박수갈채 등 환대받는 장면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가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라며 “가는 곳마다 베트남 국민들의 환영은 상상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하노이 국가대학교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일행들은 베트남 학생들의 환영 인사에 놀랐다고 한다. 베트남 학생들은 윤 대통령이 등장하자 ‘한국어로 함께해요’ ‘한국어 재밌어요’ ‘자막없이 드라마 보고싶어요’ 등 한국어로 쓴 손팻말을 들고 반갑게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신짜오(Xin chào·안녕하세요)”라고 베트남어로 인사하자 학생들은 전원이 기립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채택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서울에서 제가 들었던 얘기가 현실과 다르지 않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여러분의 열기에 보답할 만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에 준비된 환영 인사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매우 밝았고, 박수가 끝나자 모두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생각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행사장에서도 베트남 국민들의 환대가 이어졌다. 박람회장에 마련된 우리 기업의 부스를 돌아본 윤 대통령은 각 부스마다 마주치는 베트남 관람객들의 박수에 호응하느라 예정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부스에서 어린 베트남 학생들이 환호와 큰 박수를 보내자 아이들을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세대는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국제 연대를 통한 혁신에 더욱 특화되어 있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한국-베트남 양국의 협력 역사를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진행된 ‘한-베트남 문화교류의 밤’ 행사의 K팝 공연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2500여명의 K팝 팬들로 가득찬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입장하자 베트남 K팝 팬들이 플래카드와 야광봉을 흔들며 크게 환호하는 장면이 나온다. 윤 대통령 부부 입장에 이어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감독까지 등장하자 현장 분위기가 더 뜨거워졌고 K팝 콘서트장을 방불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대한민국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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