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1일 첫 정책의총…“당내 소통부족 지적 감안”

  • 뉴시스
  • 입력 2023년 6월 1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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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만나 주요 정책 논의"
"내일 상임위원장 6명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1일부터 격주로 정책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정기적으로 정책의총을 열자는 제안이 나온 데 따른 결정으로, 그간 주요 정책과 관련한 당내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첫 정책의총은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 열린다. 이후 격주로 열기로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책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정책적인 측면에서 이끌어갈지 간략하게 의견을 구하고, 향후 정책의총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진행할 의총의 모습대로 세부적인 정책에 대해 사전에 의원들의 의견을 구해 논의 안건을 정하고, 관련 자료도 미리 의원들에게 전달을 한 이후에 의총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책의총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선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으로 의총이 많이 이뤄졌고, 그렇기에 정작 중요한 정책 부분에 대해 의원들 간 의견을 공유할 기회가 없었다는 문제 의식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6명 선출 계획과 관련해선 “내일(14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6명을 모두 선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날 의총에서 결정된 기준에 따르면 아마 재선급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향후 자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 시 전·현직 지도부와 장관 출신 등 요직을 맡았거나 맡은 인물은 배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그 기준에 따라서 후보자에 해당하는 의원들을 컨택(접촉)하고 있고,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임기 상임위원장이다보니 개인적인 욕심으로 맡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 봉사하는 측면이 있다”며 “재선 의원들이 마치 상임위원장을 맡고 싶어서 인선 기준에 반대의견을 제시한 것처럼 이야하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날 의총장에선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국민 정서와 동 떨어져있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후보 지명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내일 본회의 전에는 무리 없이 상임위원장 후보를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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