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실언’ 논란 김재원, 한달만에 최고위 복귀…“대단히 죄송”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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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언 논란 끝에 공개 활동을 중단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일 잠행 한달 만에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한달여만에 최고위에 출석했다. 그간 저를 뽑아주신 당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당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울러 대표님을 비롯한 동료 최고위원 여러분, 당직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앞으로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가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월12일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예배 참석을 시작으로 한 달 간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 ‘전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 ‘제주 4·3은 급이 낮은 기념일’ 등 3차례 설화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국민의힘은 김 최고위원을 매개로 전 목사와 관계가 부각되면서 지지율 하락에 직면해야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므로 더 이상 이를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리고 잠행을 시작했다. 직접 광주와 제주를 찾아 고개를 숙였지만, 유가족 단체 등은 대체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원회 징계도 앞두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김 최고위원에 대해 강도 높은 징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당에 비공식적으로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비공식적으로 요청했고, 국민의힘 당원 200여명은 이미 윤리위 제소를 마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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