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BIE 실사단 방한…정부·재계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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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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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에서 빛; 나이다‘를 찾은 시민들이 불 밝힌 LED 장미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메가이벤트인 월드엑스포 유치 한국 실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타이틀인 ‘광화에서 빛;나이다’는 역대 엑스포 상징물들을 빛나는 조형물로 구현하여 보여준다는 의미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비나이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2023.3.30/뉴스1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에서 빛; 나이다‘를 찾은 시민들이 불 밝힌 LED 장미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메가이벤트인 월드엑스포 유치 한국 실사를 앞두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타이틀인 ‘광화에서 빛;나이다’는 역대 엑스포 상징물들을 빛나는 조형물로 구현하여 보여준다는 의미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비나이다’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2023.3.30/뉴스1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 부산엑스포박람회(엑스포) 개최 역량과 준비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2일 방한한다.

BIE 실사단은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서울과 부산을 방문한다. 오는 3일에는 서울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다. 4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7일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 尹정부, BIE 실사 ‘2030 부산엑스포박람회 유치전 승부수’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실사를 위해 방한하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외벽에 ‘국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부착되고 있다. 2023.04.02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실사를 위해 방한하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외벽에 ‘국회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부착되고 있다. 2023.04.02


윤석열 정부는 BIE 실사를 ‘유치전 승부수’로 삼는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민관이 직접 나서 BIE 실사단에 국빈급 예우를 제공한다.

특히 부산시는 실사 기간을 ‘엑스포 위크’로 정했다. 16개의 시와 군, 시민단체가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67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실사단 숙소 인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030엑스포 부산 프로포즈 인 해운대’ 행사가 열리고, 매일 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홍보 영상과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대규모 불꽃축제를 비롯해 △진두어화 △광안리M드론 라이트쇼 △엑스포 희망드림 빛축제 △엑스포 유치기원 유등축제 등이 준비됐다.

● 삼성전자·SK…국내 기업도 엑스포 유치 홍보에 총력
삼성전자가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로 사진을 촬영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3.30. 뉴스1
삼성전자가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관람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로 사진을 촬영하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3.3.30. 뉴스1


국내 주요 기업들도 유치 기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SK,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4그룹은 서울 광화문 광장과 부산 북항 등에서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광화문에서 빛;나이다’가 개최되고 있다.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엑스포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민간유치위원회 자격으로 참여했다. LG그룹도 ‘LG미래바꿈센터’를 열어 엑스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차그룹도 전시관을 마련해 ‘BUSAN is Ready!’ 등의 문구를 삽입하며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집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10개 그룹 3총수들이 유치교섭을 위해 뛴 국가만 84개국, 거리는 지구 64.5바퀴(258만6137㎞)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각국에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 오는 6월 총회서 결과 발표
BIE는 지난달 6~10일 사우디 리야드에 이어 24일에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실사를 마친 상태다.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는 이탈리아 로마 실사를 마친 뒤 오는 6월 총회를 열고, 4개국 실사 결과를 171개 회원국과 공유한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 등록엑스포 개최국이 된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이어 3대 주요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한 나라로는 7번째가 된다. 정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로 약 550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생산가치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고용 50만 명 등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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