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장동 검은돈, 이재명 측근에…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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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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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0/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0/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대장동의 검은 돈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들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 숙이고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장동 일당의 검은 돈이 민주당 경선자금 대선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어제(26일) 169명의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그리고 전국 지역위원장 등 1200명을 총동원해 집회를 열었다”면서 “그 집회에서 민주당은 죽을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했다. 누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말인가. 국민들을 위해서? 범죄 피의자들을 위해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찰독재를 규탄한다고 하는데, 최대 규모 최악의 권력형 부패카르텔을 제대로 수사하는게 검찰독재라면 그런 검찰독재는 많으면 많을수록 강하면 강할수록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대표기관임을 포기한 민주당의 생떼쓰기, 방귀낀 놈이 성낸다는 내로남불 적반하장의 전형을 계속 보여주실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심의와 민생대책은 내팽개쳐고 방탄 소란만 계속 한다면 민주당은 회복불능의 수렁에 빠져들게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 방탄의 시간에서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정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가 34년간 쌓아온 전통과 관례가 한 순간에 무너졌다”며 “제1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을 거부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본회의장을 가득 채운 169석의 매머드 야당 의석이 텅 비었다. 국회가 민생을 포기한 현장이었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새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니 속이 후련한가”라고 했다.

이어 “새 나라 살림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걷어차버린 민주당은 헌정사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이날(27일)부터 김석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하는 당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당 조직 재정비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현재 전국 253개 당협 중 69곳, 27%에 달하는 당협의 조직위원장이 비어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서 조직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로 당협을 운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정한 정비 작업을 통해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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