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승민, 당원 신뢰 잃어…전대 경선 쉽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2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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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6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고기교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관계기관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9.26/뉴스1
당권출마 뜻을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유 전 의원은 훌륭한 정치인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여러 과정을 통해 당원의 신뢰를 잃었다”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당을 안정시키고 총선 승리를 이끌어 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의원은 “단적인 예로 지난 경기지사 후보 선거 때는 (경선에서) 일반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가 50:50 비율이었는데도 (유 전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지 않았나”라며 “현실적으로 실제 경선에 들어가면 지금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 집안 뿌리가 사실은 경북 영주시”라며 “이번에 TK(대구·경북)을 방문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기대감을 확인하고 느낄 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당대회 차출설에 대해 “많은 분이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고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당으로 시선이 모아지면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장관도 좋은 정치인이 될 자질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경험을 더 쌓고, 길게 보면 더 역할이 많은 좋은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했다.

가처분에 대해서는 “기각되길 바라지만 인용되면 최고위원회로 복귀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1차 가처분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이겼으니까 어느 정도 명예회복은 한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에 애정이 있다면 당을 더 흔들지 말고 정치적으로 결단을 해서 새로운 지도부를 뽑고 당이 안정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라며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야당 입장에서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면 조그마한 이익은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본다”며 “정치공세로 본다. 여야가 타협하고 외교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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