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내년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화보집·역사서 만든다

26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 공병 상용교량 구축훈련’. (육군 제공) 2022.8.26/뉴스1

군 당국이 내년(2023년)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화보집 제작과 역사서 편찬 등 사업을 추진한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강한 국군, 강한 동맹’을 콘셉트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화보집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군의 위상을 높이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홍보하겠단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군이 한미동맹에 초점을 맞춘 화보집을 만드는 건 1948년 창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부턴 매년 국군 화보만 제작해왔다.

국방부는 다음달까지 한미동맹 화보집 제작을 마치면 약 1만부를 인쇄, 11월까지 미 정부와 주한미군, 관계 기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미동맹 화보집엔 각종 임무를 수행하거나 훈련에 참여한 한미 장병들의 모습과 양국 장병이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 등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 화보집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참가한 양국 장병들의 모습이 주로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 공병 상용교량 구축훈련’.(육군 제공) 2022.8.26/뉴스1

국방부는 한미동맹 화보집을 향후 군사외교·협력 활동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23년을 관통하는 한미동맹 70주년을 홍보하기 위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줄 수 있는 화보집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는 ‘한미동맹 70년사(가제)’ 연구·편찬을 위해 7일 워크숍을 열고 책자의 제목, 집필 방향, 장·절 편성, 분야별 기술내용 등을 논의했다.

이 책자는 한미동맹 70년을 회고해 동맹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한미동맹의 긍정적 역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책자엔 한미동맹의 변천사를 비롯해 한미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를 이끈 주요 사안과 정부의 안보정책·전략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연구소는 내년 12월까지 사업을 계속해 관련자 증언 청취, 정부·민간 자문 수렴, 유관 부처 검토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용호 군사편찬연구소 국방사부장은 “군사동맹에서 출발했던 한미동맹이 70년이 흐르는 동안 정치·외교·경제동맹, 더 나아가 글로벌 포괄동맹으로 그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