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 좌장’ 정성호도 박지현 두둔…“반성 아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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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6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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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과 정성호 의원. 2022.1.26.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과 정성호 의원. 2022.1.26.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더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반성하고 혁신의 다짐을 해야 한다”며 ‘내부 총질’ 비판에 직면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연인원 20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촛불을 들어 만들어 준 정권을 5년 만에 검찰 정권에 넘겨줬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 앞에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아직도 부족하다”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기대감을 갖게 하려면 더 겸손하게 머리 숙이고 더 단합하고 더 분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선 중진인 정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오랜 동지이자 민주당 내 합리적 중도파로 분류된다.

최근 박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박 위원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같은 날 라디오에서 최근 당내 갈등과 관련, “저는 민주당 내부 문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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