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정치

이재명 “국힘, 오물 덕지덕지”… 이준석 “제정신 아니다”

입력 2022-05-26 03:00업데이트 2022-05-26 08:2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방선거 D-6]공약 대신 막말 경쟁
이재명, 목 긋는 시늉하며 “지면 정치생명 끝”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3일 지역구 유세 활동 도중 “이번에 지면 이재명 정치생명 끝장난다”며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과 함께 “끽”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6·1지방선거에 ‘대선 주자급’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여야 간 막말과 네거티브전(戰)도 대선 2라운드급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한 맹폭을 퍼부으면서 3·9대선에 이어 또 한 번 ‘막말 선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출마 선언부터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한 사람이 먼지 좀 묻었다고 나를 도둑으로 몰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겠냐”며 포문을 열었다.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 세력의 후예다.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이다”라며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경기도망지사”라며 이 위원장의 무연고 출마와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방탄용 출마”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앞서 “이 위원장이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했는데, 대선에서 졌으니 본인 표현대로 감옥에 가면 내년에 또 보궐선거를 치를 수는 없지 않냐”고 비꼬았다. 그는 “계양이 정체돼 있다”는 이 위원장의 발언에 계양구는 민주당 지역구였다며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3·9대선에 이어 또 한 번 여야 간 ‘막말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지자체 공약 등은 실종된 채 혐오와 분열만 키우고 있다”고 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정치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