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용석과 통화한 적 없어”…康 “진실공방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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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18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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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8일 오전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더 이상 진실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제42회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로 향하는 KTX 안에서 가진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통화 논란’이 화제에 오르자 “강 후보와 최근 전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 후보에 대해 “사법연수원 동기이긴 하지만 교분이 없었다. 과거에 특별하게 연락하고 지낸 사이도 아니고, 최근 전혀 통화한 적도 없는데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당황스럽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의원은 전했다.

이후 강 후보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진실 공방이 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더 이상 진실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고 답했다.

강 후보는 “민주당식 플레이에 놀아나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새 정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통화 목록 공개와 녹음파일 여부 등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 자체가 진실 공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13일 한국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6일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는 중재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선거 개입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윤 대통령을 선거중립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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