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강욱 ‘짤짤이 논란’ 윤리심판원 조사…“2차 가해도 징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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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9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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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 대한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직권조사를 결정했다.

신현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9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최강욱 의원의 법사위 온라인 회의 당시 발언 건과 관련해 당규 제7호 윤리심판원 규정 제22조 1항에 근거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본 건과 관련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논란이 된 해당 발언까지 포함해 당의 공식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며 “특히 2차 가해가 있었는지 여부, 관련해 보좌진들의 말 맞추기 시도가 있었는지까지 포함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앞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사건과 관련해) 여성 보좌진들이 ‘유출자가 문제다’라든지 ‘제보자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2차 가해를 당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만일 2차가해 또는 사건 은폐 시도 등의 정황이 확인됐을 경우 징계도 검토될 전망이다.

신 대변인은 “추가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신속한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참여한 화상 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지칭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며 “발언이 오해를 일으켜 불쾌감을 느끼게 해 드린 점에 대해서는 참석자 여러분께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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