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尹내각 5번째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5월 9일 10시 12분


코멘트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국방위원회는 9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로써 이날 기준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무위원 13명 가운데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사람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5명이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4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국방위는 청문보고서에서 “이 후보자는 39년간의 군 복무 기간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국방 정책과 군사 작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전략적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국방부 청사 이전 등에 대해선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에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소신 있는 답변을 하지 못하는 등 일부 부족함이 지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방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인사청문 과정에서 지적된 점을 유념해 부단히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국방위는 부대 의견으로 국방부 1차 이사 종료 즉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현안 보고를 시행하는 것도 명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안보 공백, 시민 권리 제한, 군 사기 제한, 추가 소요 비용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부대 의견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4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국방부 신청사로의 집무실 이전에 따른 문제점 등을 제기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집무실 이전에 따라 군사, 안보, 통신, 망 공백 위험이 크다”고 했고, 안규백 의원도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군인아파트에 대통령실 인원이 일부 입주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집무실 이전의 정확한 논의 과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직언을 드릴 위치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공백 가능성과 관련해 “여러 가지 번거로움과 혼란스러움, 많은 불편함이 있다”면서도 “군사적으로 보면 대비 태세에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