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어린이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에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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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어린이날 100주년인 5일 “어른들끼리 아이들의 행복을 결정지을 게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바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어린이날 기념 메시지에서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이렇게 적었다.

김 총리는 “방정환 선생께서는 ‘어린이의 뜻을 가볍게 보지 말고,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라’ 하셨다”면서 “싹이 잘 자라야 나무가 잘 커가고, 싹을 짓밟으면 나무는 죽어버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어린이들의 행복감은 35개국 중 31위로 나타났다”며 “굳이 조사 결과가 아니라 주변의 아이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저학년조차도 공부에 치여 학교와 학원만 겨우 오가고, 하고 싶은 일은커녕 쉴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경쟁은 사회 발전에 필요하지만, 그것만이 전부인 공동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부디 오늘 하루만이라도 단 한 명의 아이도 외면받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져본다”며 “오늘 푸르고 화창한 하늘만큼, 우리 어린이들 마음 가득 환한 기쁨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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