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모친 집 전세, 증여세 회피 목적 아냐”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5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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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해 모친 소유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5일 환경부 인사청문준비단에 따르면, 전날(24일) 청문준비단은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한 후보자가 모친과 임대차계약을 맺고 금전을 지급한 사실이 있으나 결코 증여세 회피 목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한 후보자가 2018년 6월 모친과 2억3600만원에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모친 소유 빌라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전세금 형태의 형식적인 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부모 자녀 사이일지라도 5000만원 이상을 주고 받을 경우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이를 전세금 형태로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인사청문준비단은 “임대차계약 종료 시 보증금을 돌려받을 것이며, 임대차계약 시 확정일자를 받고 전입신고를 하는 등 절차도 이행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시 관련 사항을 보다 명확히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 후보자가 1996년 자녀의 취학을 한 해 앞두고 배우자와 살던 경기 광명시 집에서 서울 서초동 본가로 주소지를 옮긴 데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자는 1991년 9월 배우자 김모씨와 경기 광명시의 한 주소지로 전입한 뒤 1996년 9월 한 후보자 딸 김모씨와 두 사람만 서울 서초구 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남편 김씨의 주소지는 광명시에 남아있었다.

경향신문은 “한 후보자 자녀는 서울 서초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졸업했는데 이 기간 한 후보자 부부의 주소지는 분리돼 있었다”면서 “한 후보자가 자녀를 이른바 ‘좋은 학군’의 학교에 보내려고 주소지를 옮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인사청문준비단은 “한 후보자가 실제 서초구로 이사해 거주했다”라며 “배우자와의 주소 분리는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과는 관련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의 딸은 서초구 소재 공립초등학교에서 졸업했고, 중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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