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5일 인수위 정상 출근…인선 갈등, 일단 봉합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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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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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News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 News1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격 만찬 회동을 가지고 공동정부를 구상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당선인과의 내각 인선 갈등으로 모든 인수위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하루 만인 오는 15일 인수위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안 위원장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동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언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라며 “공동정부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손 잡고 가자(라고 했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측 관계자도 “두 분의 대화는 장 실장의 문자 그대로다”라며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안 위원장은 이날 밤 자택이 아닌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머무른 뒤 15일 통의동 사무실로 바로 출근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안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로써 고조되던 양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인수위 상황과 연계돼 표류 중이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에도 진척이 생겼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앞서 윤 당선인이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한 지난 13일 안 위원장은 자신이 인선에 관해 조언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날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 불참했고 이튿날인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거취에 대해 고심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훌륭한 분을 모시려고, 정말 다른 생각 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치권에서는 양측의 갈등으로 공동정부 구상에 균열이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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