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월호 기억공간 광화문광장 존치 요구에 “그 생각과 달라”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12일 12시 15분


코멘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4.1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성과 및 향후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2.4.12/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세월호 기억공간 관련 일각에서 광화문광장 존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추모하는 공간이 광화문광장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는 달리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그 의미를 충분히 시민들이 공유하고 있을 것”이라며 “광화문광장 한가운데 추모시설이 존재한다거나 하는 것에 대해선 작년에 그 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 충분히 제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서울시의회는 같은 해 8월 광화문광장에서 해체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 설치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가결하고 시의회 앞 공간에 재설치했다.

오 시장은 이에 “서울시의회가 임시로 추모 공간을 조성했는데,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와 논의해 방향성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은 그런 불행한 일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서울시는 세월호가 발생하게 된 원인들을 최대한 행정에 반영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밑바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의미를 늘 가슴에 되새기면서 일에, 업무에, 정책에 임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감”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