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5월9일까진 文대통령, 이후엔 새 대통령에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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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1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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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 2021.11.23/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2021.11.23/뉴스1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날인 내달 9일까진 문 대통령에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10일 이후엔 윤 당선인에게 충성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고 11일 국정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 기간 메인 서버를 친북 성향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공개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코드 인사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반박하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국정원은 입장문에서 박 원장 고향 후배가 ‘초고속 영전 인사’를 했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국정원 인사는 원장 개인의 의사가 아닌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또 메인 서버 열람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초기 민간 전문가와 전·현직 직원으로 구성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의혹 사건을 조사할 당시에도 국정원 서버 내 존안 자료는 현직 직원들로만 구성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만 열람 조사했다”며 “민간 위원들은 이를 직접 열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박 원장 취임 후 현재까지 국정원이 보유한 자료와 관련해 적법한 정보공개 청구가 있을 땐 법과 대법원 판결 기준에 따라 청구인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정인을 위해, 특히 ‘친북 성향 운동권 출신 인사들’에게 메인 서버를 공개한 적은 결코 없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박 원장은 “(오는) 5월9일까지는 국가와 국민은 물론 문 대통령에게, 그리고 5월10일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원장이 새로 오기 전까진 새 대통령에게도 충성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고 국정원이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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