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대표, 尹 취임前 공개활동 시작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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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이나 인터뷰로 ‘등판’ 전망
SNS 공개 전환… 文대통령 사진도… 후드티 차림 자택인근 모습도 공개

경호 맡은 탐지견과 4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사진.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윤 당선인의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 탐지견을 쓰다듬고 있다. 독자 제공
경호 맡은 탐지견과 4일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사진.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윤 당선인의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 탐지견을 쓰다듬고 있다. 독자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다음 달 10일 윤 당선인 취임 전에 공개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이날 김 대표는 비공개 상태였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했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공익적인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고 공개 활동 시점은 논의 중이지만 머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측은 공개 행보 시점과 관련해 취임식 전후 또는 6·1지방선거 이후 등 몇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김 대표는 5월 10일 취임식 참석 이전에 공익 활동이나 인터뷰로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비공개 상태였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고 집에서 기르고 있는 고양이 세 마리 사진을 올렸다. 2015년 2월부터 올린 678개의 게시물도 그대로 노출됐다. 19대 대선 다음 날인 2017년 5월 10일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도 있다.

김 대표가 최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자신의 경호를 맡은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도 이날 공개됐다. 지난달 4일 자택 인근 3·9대선 사전투표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지 한 달 만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엔 김 대표가 안경을 끼고 후드티와 헐렁한 청바지 차림으로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로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김건희#공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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