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사퇴 압박’ 김오수에 “윤석열의 길 걸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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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16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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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씨. ⓒNews1
조성은 씨. ⓒNews1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윤석열의 길을 걸으시라”고 조언했다.

15일 조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도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 또 세워보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키는 것에 관심 없는 것 같고, 총장의 임기는 법상 보장 돼 있으니”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과 원칙을 지키고 법무장관 수사지휘권도 폐지한다고 한다. 남은 임기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 수사로 법과 원칙을 세우면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며 “5수(김 총장 사법시험 도전 횟수)가 9수(윤 당선인)보다 낫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조 씨는 다른 글을 통해서도 “쫓아내면 대통령 탄핵 사유 아닌가요, 윤 당선인?”이라며 “호남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의 길을 걷자”고 주장했다.

김오수 검찰총장. ⓒNews1
김오수 검찰총장. ⓒNews1
앞서 윤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권 의원은 “본인이 총장으로서 수사 지휘를 제대로 했는지, 특히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며 “지금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각오와 의지가 있으면 임기를 채우는 것이고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총장은 16일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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