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
金 “李의 정치교체 - 통합정부 의지 확인”
與, 후보단일화 계기 ‘反윤석열 연대’ 강화
3·9대선을 7일 앞두고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후보 사퇴 및 단일화가 성사된 것. 민주당은 두 후보 간 단일화를 발판으로 ‘정치개혁 대 정치구태’라는 프레임을 강조해 ‘반(反)윤석열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 후보의 유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지지의 이유로 정치교체와 통합정부를 꼽았다. 그는 “이 후보와 세 차례 만나 단순한 선거전략이 아니라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대한 실천 의지를 확인했다”며 “선거 출마 때부터 기득권 깨기를 시대 화두로 삼았는데 어제(1일) 공동선언문에 제가 제시한 초안을 단어 하나 고치지 않고 이 후보 측에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선언에는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개헌을 통한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이 담겼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지 선언문에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호남 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 후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정치개혁 법안 처리 속도전에도 나섰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정개특위를 3∼6일 사이에 연 뒤 대선 전 ‘원포인트 본회의’를 통해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확대, 위성정당 금지 등을 담은 정치개혁 법안을 처리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도 선거전략이라고 무조건 매도할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정치개혁을 위한 논의를 하자”고 압박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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