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측근 정성호 “유승민 뛰어난 분…내각에 모실 수 있다, 통합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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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5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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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2일 당시 19대 대선 당내 경선에 뛰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표자 대회 ‘응답하라 대선후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2017년 3월 22일 당시 19대 대선 당내 경선에 뛰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주자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대표자 대회 ‘응답하라 대선후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국민 내각’, ‘통합 정부’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같은 훌륭한 인재를 모실 수 있다며 유 전 의원을 향해 손짓했다.

경제학 박사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윤석열 후보와 거리를 두면서 지금까지 공개활동을 피하고 있다. 보수진영이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합류해야 ‘원팀’이 완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 단장이 ‘각료로 임명할 수 있다’고 손짓,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35년간 절친으로 지내오고 있는 정 단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가 전날 정치 교체와 국민 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해서 국민 내각으로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고 묻자 “선거 과정과 관계 없이 국민 통합, 또는 정치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겠다는 얘기다”고 설명했다.

즉 “선거과정과 관계없다는 것으로 여야 어떤 후보를 지지했던 간에 ‘위기를 극복하는 국민내각에 참여하겠다’라는 명분에 동의한다면 또 그런 능력이 있는 분이라면 다 함께하겠다는 그런 표시다”는 것.

이에 진행자가 “그럼 국민의힘 정치인도 내각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를 궁금해하자 정 단장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라는 전제를 깐 뒤 “유승민 전 후보같은 분들은 굉장히 능력있지 않는가”라며 유 전 의원 같은 능력자가 그 대상이라고 했다.

정 단장은 “그런 분들이 위기 극복에 동의하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다고 하고 하면 충분히 임명할 수 있다”라며 국민을 위해 ‘위기극복에 동참하겠다’라면 유 전 의원 정도면 핵심 각료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단장은 “(유 전 의원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그런 적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만난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혹 국민의힘 측이 ‘이간계냐’라고 공격해 올 것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으로 (유 전 의원이) 유능하고 품위, 품격이 있어 좋아하는 정치인이다”고 다시 한번 유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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