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답답하다, 솔직히 화나기까지…정부, 추경 증액 결단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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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9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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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지워진 사람들-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2.9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 ‘지워진 사람들-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2.9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만약 예정대로 3월 말에 만기 대출과 이자를 상환하게 될 경우 소상공인·영세자영업자의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연장을 금융당국에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정 당국과 금융 당국은 국회의 대출 만기연장, 이자 상환유예 연장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다. 심지어 추가경정예산(추경) 증액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답답하다. 솔직히 화가 나기까지 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원은 근원적 해결방안이 아니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를 3월 말에 종료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하루하루를 버티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사형선고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방적 발표 이후 재정 당국, 금융 당국은 연장을 검토한다는 말만 할 뿐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하소연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재정·금융당국의 입장과 논리는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고 위원장을 언급하며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더 이상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아달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를 즉시 연장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생존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국회의 추경 증액 요구에도 동의해주길 바란다”며 “지금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가슴의 행정이 절실한 때다. 정부 당국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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