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尹, 곽상도 구속에 편파 운운”… 尹 “가당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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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6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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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곽상도 전 의원 구속을 놓고 편파수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을 수용하라고 하자 윤 후보가 “참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권양숙 여사 사저에서 남부수도권 구상 공약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의문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하는 것이 대선후보로서 마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던 곽 전 의원이 구속되자 “사법처리를 넘어 대장동에서 벌어들인 천문학적 수익을 도대체 누가 쓰고 현재 어디에 있는지 그 자금을 추적하지 않고 뭉개고 있는 정부와 편파적인 수사당국의 행태가 황당할 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50억 클럽의 당사자가 구속됐으면 나머지도 엄벌해야 하는데 ‘왜 수사했느냐’고 검찰을 압박하는 것은 수사를 못하게 막으려는 태도”라며 “비정상적 과정 전모를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전날 공개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언급하며 “(김 씨가 윤 후보와) 욕설도 나누며 싸우는 사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결국 이익을 준 것은 윤 후보가 아니냐 또 이익을 본 것도 윤 후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후보의 발언에 윤 후보는 “할 말이 없으니 답변이 궁색하고 초조하니 그런 되도 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다른 분이 한 얘기에 대해 논평을 잘 안 하는데 특검 문제를 말씀드리면 민주당 쪽에서 저희보고 특검 수용하라고 하는 건 참 가당치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언제부터 (민주당에) 특검을 받으라고 했나. 지난해 여름부터 릴레이 농성도 하고 그러지 않았나”라며 “대장동 특검에 부산저축은행이니 고발사주니 되도 않는 이야기를 하며 ‘쌍특검’하라고 해 다 집어넣어서 하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장동 이 돈이 누구한테 갔는지 공범관계 확실히 규명하고 제대로 국가 법도가 서야지 법도 안 선 나라가 도대체 뭘 할 수 있겠나”라며 “특검을 좀 하라. 대장동 특검을”이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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