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난 면책특권 대상 아냐, 고민정 추악한 게이트 물타기 하느라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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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8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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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며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6. [서울=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며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6.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이 “저는 면책특권 대상자도 아니지만 비겁하게 숨을 생각도 없다”고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겨냥했다.

원 본부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님 추악한 게이트 물타기 하느라 고생 많으시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16일 원 본부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뇌물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전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 씨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17일 YTN 방송에서 “왜 원희룡 ‘의원’이 저렇게 국회에서 말씀하셨는가 궁금하다. 보통 국회에서 (발언을) 할 경우에는 사법적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혹시 그런 건 아닌가”라며 원 본부장이 면책특권을 노려 의도적으로 국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당시 방송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진실은 수사가 계속되면 밝혀지겠지만 원 본부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발언한다고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고 의원에 대해 원 본부장은 “대장공 게이트 추가의혹은 모두 증거와 증언, 논리적 추론에 기초한 것”이라며 “제가 제기한 내용은 피하면서 있지도 않은 특권을 운운하는 것은 어떻게든 대장동 게이트를 방어해야겠다는 비뚤어진 충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고민정 선대위 공동상황실장님의 떨고 있는 모습만 보여줬다. 아무튼 추악한 게이트 물타기 하느라 고생 많으시다”고 비꼬았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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