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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정치

이재명, 강원 방문길에 월정사 찾아…불교계 달래기

입력 2021-12-17 20:26업데이트 2021-12-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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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했다. 전날 조계종이 민주당사를 항의방문한 가운데 불교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후보가 월정사를 찾아 정념스님과 차담을 했다”며 “강원도 방문 길에 전에도 몇 번 찾았던 절을 방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조에 맞춰 매주 주말마다 진행하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취소하는 대신 원주에 위치한 한 식음료 공장을 방문했다.

민주당이 최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불교 표심 달래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교 폄하 논란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사과하지 않은 정청래 의원을 엄중 경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당내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불교 문화 보존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로부터 반발을 샀다.

정 의원이 조계종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1일 “조계종과 해인사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대리 사과에 나섰고, 이재명 후보도 일주일 뒤 조계사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올렸지만, 조계종 중앙종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으로 찾아와 정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는 묵언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제자리 찾기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국내로 반환된 조선왕조실록이 일제에 약탈되기 전까지 보관돼있던 월정사 내 오대산사고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60여명이 서명했고 이광재 의원이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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