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 파전 뒤집듯 말 바꿔…검증 피하려고 연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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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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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말 좀 그만 뒤집으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민주당 선대위에서 ‘사회대전환위원회’가 출범했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원천차단하고 토지공개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 (이 후보의) 생각이 뭔지 도저히 알 길이 없다”며 “다주택자의 부동산 소득을 몽땅 환수해야 한다고 목놓아 선동하시던 분이 요즘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를 주장하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그래서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차단 구호는 창고에 넣었나 했더니 어제 다시 나왔다”며 “국토보유세는 국민이 싫어하면 안 한다고 했다가 며칠 전 포기가 아니라고 또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관성 없는 것도 한심하지만 여당 대선 후보이신데 최소한 지속성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투른 알바직원이 파전 뒤집듯 끊임없이 뒤집으시면 앞쪽의 파를 보고 검증해야 하나 뒤쪽 밀가루를 보고 검증해야 하나”라고 이 후보를 비꼬았다.

끝으로 윤 전 의원은 “논리가 있어야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고 잠깐이라도 지속성이 있어야 들여다보는 게 의미 있지 않겠나”라며 “정책을 말하는 이상 검증받는 것은 필수다. 피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나 이런 식으로 계속 연막탄을 터뜨려 시야를 빠져나가는 전략은 비겁”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야권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는 윤 전 의원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선대위에 합류했다.

합류 소식을 전하며 윤 전 의원은 “(이 후보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긴 했지만 오래전에 정치적으로 사망했어야 할 만큼 인간적으로 덜 됐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도저히 가망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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