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李 아들 도박, ‘사과 쇼’로 넘어갈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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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17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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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공동취재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이동호 씨의 불법 도박에 대해 “빈도, 거래 금액 등 일반적인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중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의원은 1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가 그동안 말을 바꾸고 순간 모면하기 위해 언동을 많이 했는데 사과를 하는 것이 진정성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 또는 청소년기의 일탈 행위가 아니라 이미 성인이 된 분이 현실적으로 범죄행위를 하고 있다”며 “빨리 수사받고 형사처벌을 해야 될 범죄행위이며 현재 진행형이다. 흔히 유명인들이 어디서 도박을 해서 실형을 얼마 받고 하는 그런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최고의원은 “(이동호 씨가) 장소를 옮겨가면서 도발을 했다는 것은 다른 도박장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큰 범죄”라며 “사과 쇼로 모면하고 넘어갈 상황은 아니다. ‘치료받게 하겠다’, ‘형사처벌받으면 책임져야지’ 등 다 하나 마나 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씨의 불법 도박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것에 대해 “수사기관들이 권력자의 눈치를 보고 정권과 한 몸이 되어 움직인다고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이 사안은 경찰이 수사해야 하는데 경찰은 이미 화천 대유, 대장동 관련해 수사한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결국 아무것도 한 게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최고의원은 전날 이 후보가 아들의 불법 도박에 대해 사과하며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라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런 말씀을 하시려면 그동안 범죄행위에 대해 먼저 고백이 있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가 학위논문을 표절해서 학위를 반납했는데 민주당은 ‘김 씨의 논문이 표절이다’ 주장하고 결론이 나지도 않았는데 계속 공격한다”며 “만약에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에 대해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면 스스로의 행위에 대해 고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비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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