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 폰 버리기전 통화한 사람은 李 전 수행비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6시 19분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16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제3의 인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인 백종선 씨를 지목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 외에 다른 이 후보의 최측근이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관여돼 있다고 폭로한 바 있는데 이름을 지목하겠다. 백종선이다”라며 “백 씨는 정 부실장과 통화를 하고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도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부실장은 유 전 사장 직무대리와 검찰 압수수색 직전 전화통화를 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원 본부장은 “백 씨에 의해 정 부실장과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서로 연락하고 공조를 취하는 가운데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자살약 먹기, 휴대전화 던지기, (던진) 휴대전화 집어가는 증거인멸 등이 진행됐다”며 “(던진) 휴대전화를 집어갔던 사람은 정 부실장과 백 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씨는 이 후보의 제1호 수행비서인 사람”이라며 “백 씨의 동생과 부인, 여동생 모두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당시 비서실 등에서 근무한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고 덧붙였다.

원 본부장은 정 부실장과 백 씨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남욱 변호사 등에게 건넨 43억 원이 이 후보의 선거비 등 정치자금으로 쓰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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