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120시간 노동’ 발언에 “그러면 사람 죽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1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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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과거로 갈 것인지 미래로 갈 것인지,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할지 아니면 무능한 퇴행적 변화를 겪게 될지 국민들의 삶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인재 영입 발표식에서 “내년 3월9일에 맞이하게 될 상황은 정말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겨냥해 “제가 어릴 때 일할 때도 주 120시간 일을 못했다. 아침 9시에 출근해 새벽 2시까지 근무하는 게 철야인데 17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일주일 내내 이렇게 일하면 119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0시간 노동은 해본 적도 없고, 주변에서 일한 사람을 개인적으로 본 적도 없다”며 “(철야를) 이틀만 하면 사람이 죽는다. 뭔가 착오에 의한 이야기일 거라 믿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국민이 추천하는 플랫폼 ‘국민추천 국가인재’를 통해 선발한 영입 인재 5명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국가인재는 정예람(19세) 학생, 박승권(37세)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이선우(50세) 기술기업 그린테크 대표, 황서윤(39세) ㈜박피디와황배우 예비사회적기업 대표, 박성호(28세) 응급실 간호사 등이다.

이 후보는 “특히 정예람 군을 주목하고 싶다. 우리나라 정치 참여가 매우 뒤늦은 시기에 시작된다는 아쉬움이 들었다”며 “유럽사회에서는 30대 장관도 나오고, 40대 대통령도 나오는데 우리는 40살이 되기 전에는 아예 자격조차 안 주고 있다는 건 참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중고교 과정에서 철학이나 정치 현실에 대해 배우고 토론할 기회가 거의 봉쇄되다시피 해 우리 청소년들의 정치 진출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정예람 군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일정 역할을 해왔다는 점은 정말 높이 평가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예람 군은 “이번 대선은 제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첫 선거”라며 “어떤 후보는 자꾸 과거를 말하는 것 같은데 대한민국에 해결할 많은 문제가 있는데 정책 비전이 없는 후보에게 마음이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함께 새로운 진취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길에 손잡고 함께 해 국민의 삶을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도록, 더 나은 유능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가자”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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