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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김종인 첫 드라이브는 ‘인적 쇄신’…매머드 선대위 속 ‘팀킴’ 주목

입력 2021-12-05 06:57업데이트 2021-12-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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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1.11.24/뉴스1 © News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예고됐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선후보가 꾸린 기존 선대위 구조를 뜯어고치기보다, 자신만의 ‘실무팀’을 만들어 힘을 싣는 방식으로 전권(全權)을 장악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5일 야권에 따르면 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가 공식 출범하는 6일부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식 출근한다. 김 전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6일 선대위 출범식이 있다고 하니 한 번 들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김종인 원톱 체제’로 운영된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3일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히면서 “(김종인 박사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통할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의 첫 행보는 ‘선대위 재구성’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윤 후보가 만든 ‘매머드 선대위’에서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하려면 이른바 ‘김종인표 선대위’로의 재편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등의 권한과 역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기존 선대위를 축소·해체하기보다 별도의 ‘실무팀’을 꾸리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형식적으로 윤 후보가 영입한 인사와 직제를 존중하면서, 실질적인 권한과 역할은 자신의 선대위에 집중하는 ‘절충안’으로 조화와 실리를 모두 챙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대위 인적 재구성에 대해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다”며 비교적 온화한 재편을 예고했다.

선대위 합류가 예정된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날(4일) 기자들을 만나 “(김 전 위원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실무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구를 의논했다”며 “실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하는데, 총괄상황본부 조직에 반영해서 팀을 짜자(는 방향으로) 의논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종인팀’에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경애 변호사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전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선대위 구성에 대한 논의를 했다. 권 사무총장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 전 의원은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위원장이) 권경애 변호사 등 중도적 인물 영입을 더 고려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저격수’로 유명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도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권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윤 전 의원은 기존부터 접촉해서 (선대위에) 오기로 돼 있었다”며 “(윤 전 의원이) 천천히 합류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에 따르면 ‘조국흑서’의 저자인 김경률 회계사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가 만든 ‘매머드 선대위’를 사실상 용인하고 직을 수락했기 때문에 ‘칼질’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기존 선대위 인물들을 유임하되, 역할조정이라는 명분으로 기존 선대위의 권한을 축소하거나 나누는 방법으로 그립감을 가져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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