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9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다”며 “이번 선거는 우리가 절대로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국민에 대한 의무가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역구 당협을 중심으로 세포 조직을 재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과 바램을 촘촘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중앙 선대위에서 그걸 공약화하고, 원활한 피드백으로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거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이날 ‘사진 찍고 싶으면 저에게 말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후드티 뒤에는 ‘셀카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대표는 “준비했던 전투복을 입고 왔다”며 “윤 후보와 제가 다닐 때마다 젊은 거리에서 많은 젊은 세대가 후보와 사진 찍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옷도 준비했는데, 후보님이 안 입으실까 봐 걱정될 정도로 파격적인 문구가 준비됐다”며 “다른 지역에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윤 후보는 “서면에서는 우리가 똑같은 옷을 입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전날 울산회동을 중재했던 김기현 원내대표는 “비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한다”며 “우리가 대동단결하자. 힘을 합치면 대선에서 반드시 이긴다. 그 첫 바람이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훈풍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