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국경 봉쇄 기간 중 프랑스 단체 후원으로 학교 건설

사진은 평양 중구역 리철민고급중학교로 기사 내용과는 무관.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있는 북한이 프랑스 비영리단체의 후원을 받아 학교를 건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북한의 ‘조선교육후원기금’은 홈페이지에 “올해에도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많은 학교들이 개교하였다”면서 “그중에는 조선교육후원기금이 2020년 4월부터 프랑스 SPF와 국내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여 완공한 평원군 운봉고급중학교도 있다”라고 밝혔다. SPF(Secours Populaire Francais)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은 국경이 봉쇄된 이후인 작년 4월부터 SPF와 협력해 학교를 지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SPF로부터 어떤 방식으로 후원을 받았으며 얼마나 받았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SPF는 2013년 황해북도 은파군 례로고급중학교 건설을 위해 4만7000유로 규모의 건설자재를 후원한 적이 있다. 북한 장애 청소년들이 2015년 프랑스 SPF 건물 강당에서 음악과 무용 공연을 하기도 했다.

한편 조선교육후원기금은 북한이 교육 부문에서 외부 후원을 받기 위해 2005년 1월 설립한 민간단체로, 후원 상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