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탕밥’ 이어…홍준표 “윤석열, 잘 몰라서 3金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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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2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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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金 체제’ 비판
뽑을 후보 없다는 말엔 “그래도 이재명은 아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내건 ‘3김(金)’ 선대위를 꾸린 것에 대해 “잘 몰라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전날 이들에 대해 “잡탕밥”이라고 평가절하한 데 이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이 만든 ‘청년의꿈’ 문답(청문홍답) 게시판에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면 김종인·김병준·김한길 도움이 꼭 필요하냐. 새로운 정치와 부합하는 영입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에도 ‘윤 후보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를 합의했다는데, 선대위 지도부 잘 꾸린거냐. 이런 늙은 지도부를 2030 젊은 세대가 지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 있다”고 남긴 바 있다.

홍 의원은 또 ‘재수를 해야할 것 같아 심란하다’는 이야기에 “9수 보다는 낫다”며 사시 9수생이었던 윤 후보를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뽑을 후보가 없다”는 말에는 “그래도 이재명 후보는 아니다”라고 했다.

경선에서 패한 홍 의원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이번 대선은 양아치 대선”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 등 윤 후보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왔다. 이에 한 회원이 “범보수를 위해 윤 후보 관련 발언은 줄여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청하자 홍 의원도 “알겠다”면서 자제할 뜻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왼쪽부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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