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거, 소수만 하는 게 아냐…다같이 가야”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8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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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지체되고 있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선거라는 건 소수만 하는 게 아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시 마포구에서 열린 SBS 포럼행사에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에 대한 질문에 “지금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에 나중에 발표할 기구,조직도 있겠지만 많은 조직이 당원이나 관계자, 당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셀 수 없는 많은 분들이 선거를 도와주고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기존 캠프 인사가 모두 가야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우리당 전체가 선거운동을 하는거니까 다 같이 가야한다”며 “다른 후보님들 캠프도 합류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서 경쟁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접촉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특검을 본인이 먼저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특검을) 받으면 좋다”며 “아마 받아야 선거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의혹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다 이게 보통사건이 아니지 않느냐”며 “특정인들에게 1조에 가까운 이익이 돌아갔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이 생긴 거고 특검을 안 받고 선거를 못할거기 때문에 어차피 (특검을) 받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이런저런 조건들, 고발사주의혹, 부산저축은행 수사도 같이 가자 이러는데 범죄사실이 특정 안 되는 거나 영장까지 친 수사를 특검하자는 건 물귀신 작전”이라며 “과도하게 조건을 들이대서 물귀식 작전을 하면 특검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말 장난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최종 조율에 나섰지만 막판 혼선을 빚으면서 출범이 다음 주로 미뤄졌다. 윤 후보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후보직속 국민통합위원회 합류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구성하는 안을 원했지만 김 전 위원장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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