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런 막장드라마-양아치 대선 처음”

윤다빈 기자 입력 2021-11-18 03:00수정 2021-11-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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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되면 대한민국 불행… 평당원 백의종군” 선대위 선그어
사진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만 불행해지지요”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시간이 걸려도 결국 한 팀이 될 것”이라며 홍 의원과 접촉할 계획을 밝혔지만 홍 의원은 오히려 독설을 날린 것.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올라오자 이런 답변을 남겼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며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참여나 윤 후보 지원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

홍 의원은 16일에도 ‘막장 드라마 대선이 곧 온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 26년 동안 여섯 번째 겪는 대선이지만 이번처럼 막장 드라마 같은 대선은 처음 겪는다”면서 “국민 모두가 후보 선택에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 마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어쩌다 선진국 시대 이런 ‘양아치 대선’이 됐는지 ‘여의도 정치 26년’을 보낸 제가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 죄송하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조만간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두 사람은 윤 후보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경선 캠프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의원도 당분간 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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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홍준표#막장드라마#양아치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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