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 분향소 마련… 민들 추모 발길 이어져

뉴시스 입력 2021-10-27 18:15수정 2021-10-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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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 마련된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구시 동구는 26일 오후 5시께 신용동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분향소를 설치해 조문객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분향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생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노 전 대통령을 각 자의 방식으로 추모했다.

분향소를 참배한 이정란(60)씨는 “제 결혼식 때 축전을 보내주셔서 아직 집에 있다”며 “너무 슬프고 꼭 와야 될 것 같아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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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80)씨도 “조문하러 왔는데 너무 착잡하다”며 “생가를 보니 너무 홀대했고 여기를 왜 이렇게 해 놨는지 착잡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윤씨와 같이 온 친구도 “노태우 전 대통령이 국가에 참 헌신한 것이 많고 기대할 게 많았다”며 “그래서 조문 왔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대지 466㎡에 재실 2채, 축사 1동 등 66.45㎡ 규모로 이뤄졌다. 건축년도는 1901년으로 추정되며 2009년 보수한 적 있다.

공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공립공업학교(현 대구공업고) 진학 전까지 노 전 대통령은 유년 시절을 이곳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청은 교하노씨 산동공파 종중이 기부한 생가를 대구시에서 매년 예산 3000만원을 지원받아 관리 중이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도 이날 오후 2시 달서구 두류공원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에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분향소를 설치, 조문객을 받고 있다.

조문을 마친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대구출신의 큰 지도자이신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 생에 무거웠던 짐을 고향 산천에 내려놓고 영면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지역 출신 대통령으로서 대구가 경제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셨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는 대구지역 4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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