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마지막 토론회 끝나고 광주 가서 사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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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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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이 “마지막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광주에 가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2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김 전 의원은 앞서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옹호성 발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개 사과 사진’ 등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오늘 대전·세종에서 토론회가 있고 하루걸러 한 번씩 연거푸 네 번이 남았다”며 “마지막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광주를 가서 전두환 옹호로 오해될 수 있는 말을 한 것에 대해 광주 시민들, 호남 국민들께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이날 대전·세종 토론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강원 권역별 토론회, 29일 3차 맞수토론을 거쳐 31일 서울·수도권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경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진행자가 ‘민심이 수습될 것 같나’고 묻자 “수습이 될지 안 될지는 저희도 모른다. 국민들이 혼내시는 대로 혼이 나야 하고 윤 전 총장의 생각과 진심은 그런 것이 아니다. 광주 5·18 민주화 정신과 함께하고 있다는 부분을 거듭 말씀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선거 캠프 운영이 잘못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후보로 선출이 되고 나면 본선 캠프로 재편이 되어야 하는데 윤 전 총장도 아마 캠프 재편을 머릿속에 구상하시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금요일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과 김 전 위원장은 최소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전화 통화로 의견을 구하고 적절한 조언을 받는 사이”라며 “필요하실 때마다 굉장히 자주 만나는 거로 알고 있다. 그런 맥락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김 전 위원장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있나’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께서 본 후보가 정해지고 적절한 역할을 해야 될 필요성이 느껴지면 나오시겠다고 언론에 누차 말씀하셨다”라며 “아마 11월 5일 이후 본 후보 정해지고 나면 그때 나오셔서 도와주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답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김 전 위원장의 캠프 합류 여부에 대해 “아마 경선 마치고 나면 좀 도와주실 것 같은 느낌은 받았다”고 말했고 김 전 위원장은 “그것은 본인 느낌이 그런 것”이라며 “내 결심은 11월 5일이 지나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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