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찬성파·반대파 의견 따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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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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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유승민, 홍준표 예비후보가 윤석열 예비후보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1.8.25/뉴스1 © News1
25일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유승민, 홍준표 예비후보가 윤석열 예비후보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1.8.25/뉴스1 © News1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일 경선룰 핵심쟁점인 ‘역선택 방지조항’과 관련해 대권주자들을 ‘찬성파’와 ‘반대파’ 두 그룹으로 나눠 공식 의견 수렴에 나선다.

당 대권주자들은 ‘역선택 방지조항’과 ‘선관위 공정성’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한자리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했다가 분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립’을 선언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측은 참석을 거부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권주자 대리인들을 모아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우선 2시30분에 찬성 측 입장을 청취한 뒤, 오후 4시에는 반대 측 입장을 듣는 순서다.

역선택 방지조항 ‘찬성파’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는 장제원 총괄실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에서는 박대출 전략총괄본부장이 대리인으로 참석한다.

‘반대파’인 홍준표 의원 측에서는 정장수 총무팀장, 유승민 전 의원 측에서는 오신환 종합상황실장이 각각 참석한다. 원희룡 전 지사 측은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찬성그룹에도, 반대그룹에도 포함될 수 없다”며 선관위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는 이튿날(2일)에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상대로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5일에는 정홍원 선관위원장 주관으로 ‘대선후보 간담회’를 열어 대권주자들의 입장을 직접 수렴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후보가 15명에 달하고 역선택 방지조항에 대한 입장이 각기 다른 상황”이라며 “(그룹을) 분리해서 의견을 듣고 난 뒤 정해진 절차를 거쳐 경선룰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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