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與 폭거 못 막아…교육위 간사직 내려놓겠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1일 09시 56분


코멘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 교육위 야당 간사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교육위 관련 법안이 무더기로 통과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교육위원회 법을 강행 처리한데 이은 폭거”라며 “180석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지 못한데 대해 반성하고자 한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곽 의원은 “마침 어제 국회 교육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조해진의원이 선출되어 교육위 운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같다”며 “교육위에는 계속 남아 있으면서 여당의 무모한 입법 폭거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열어 사립학교의 교사 채용에 교육청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 등 21개의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립학교가 신규 교원을 채용할 때 교육청이 관리하는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관할 교육청의 징계 요구에 따라 임용권자가 징계처분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임원과 친족 관계에 있는 교직원 명단도 공개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야당의 반대로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는 물론 법사위에서도 여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도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