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 홍준표 “제주, 라스베이거스처럼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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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제2 박태준 키워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30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역사관을 방문했다. 포항=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30일 경북 포항시 포스코역사관을 방문했다. 포항=뉴스1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충청 대망론은 국가 발전의 주력이 되는 국민통합론이다.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해 직접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충청을 찾은 윤 전 총장은 31일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하는 등 1박 2일간 13개 일정을 소화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방문해 “(충청 대망론은) 충청인들이 이권을 얻고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중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국민을 통합해 국가 발전의 주력이 되는 국민통합론”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과 정권 비리 사건을 수사하며 온갖 압력과 비판을 이겨내고 국민의 부름을 받은 건 겉으로는 조용하지만 속으로는 뜨거운 충청의 피를 타고났기 때문”이라며 “저 역시 충청의 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 출신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 건 정치적 사건과 여건 때문”이라며 충청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세종의사당 설치 법안이 30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행정부와 의회가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해 진정한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호평했다.

같은 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주도를 카지노와 낚시, 골프, 해양스포츠, 승마 등이 어우러진 라스베이거스식으로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4·3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홍 의원은 제주도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을 위한 배상·보상과 관련해 “법률적 시비를 해소하지 않은 상황에서 배상이라는 말을 선뜻 사용하기 어렵다”면서 “어떤 방식으로 고인과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수 있는지 국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포항시에서 청년창업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같은 기업가가 앞으로 얼마나 많이 생기느냐가 대한민국 경제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런 인물을 알고 발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안목도 탁월한 것”이라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윤석열#대통령 집무실#세종시#홍준표#제주#라스베이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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