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방문 정세균 “균형-통합으로 불평등 해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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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군소후보들 지지율 반전 고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간 ‘이-이 갈등’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 군소 후보들도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국 순회 경선 일정을 한 달 앞두고 전략 지역 다지기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박용진 김두관 의원은 발언 수위를 높여 가며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주말인 7일 광주전남으로 내려가 지난해 8월 수해를 입은 구례5일 시장과 양정마을에서 지역 민심 청취에 나섰다. 8일에는 강진군의 다산초당을 방문해 “균형과 통합으로 이 나라 불평등의 축을 꼭 무너뜨리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8일 전문가들과 두 차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는 등 정책 공약 개발에 집중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선이 정책 경쟁이 아닌 네거티브로 흘러간다고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 지사를 겨냥해 “이 후보는 최근 경선 과정에서 사면과 관련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 의원은 최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관련 설화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6일 “폭발도 오염도 없었다고 믿는 후쿠시마 원전 옆에 집 한 채 사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정세균#군소후보#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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