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김홍빈 대장 실종에 “참으로 황망…무사귀환 기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0 15:42수정 2021-07-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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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이 18일 8000m급 등정의 마지막 관문인 브로드피크 완등에 성공하고 하산 중 조난을 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꼭 살아서 돌아와달라”고 무사기환을 기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산악인 김홍빈 대장(57)이 하산 도중 실종됐다는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참으로 황망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저녁 김홍빈 대장의 히말라야 14봉우리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길에 실종돼 현재 김 대장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등정 성공 후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일부 사망 추정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보가 분명하지 않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의 요청으로 오늘 파키스탄의 구조 헬기가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또 중국 대사관에서도 구조 활동에 필요한 가용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간절한 마음으로 김 대장의 구조와 무사 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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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으로 알려진 김 대장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 58분경 파키스탄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해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하산하던 김 대장은 19일 0시경 해발 7900m 부근 크레바스를 통과하다 조난됐다. 오전 9시 58분 김 대장이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을 보냈고, 러시아 등반대가 조난 현장을 찾아갔지만 구조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외교부는 김 대장 수색작업 지원을 위해 관할 공관인 주 파키스탄 대사관과 주 중국 대사관을 통해 양국에 수색 헬기 등 구조대 파견 등을 요청했다.

파키스탄은 현지시간 기준 20일 오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를 급파해 현장을 수색할 예정이지만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 헬기 투입이 어려워질 수 있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을 당해 동상에 걸리면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2006년 가셔브룸 2봉(8035m)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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