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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임명 보류 공군총장 내정자 “의혹 모두 소명”

입력 2021-07-01 03:00업데이트 2021-07-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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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공사 교장때 사건 엄정 처리”…靑, 1일 국무회의서 임명하기로
“인사책임 지적 겸허히 받아들여”
박인호 공군 중장(現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사 35기)이 28일 제39대 공군참모총장에 내정됐다. (공군 제공) 2021.6.28/뉴스1 © News1
청와대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임명하기로 했다가 추가 검증을 이유로 임명을 보류한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를 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임명하기로 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1일 임시 국무회의에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임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검증한 결과 문제가 없다. 그대로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 교장 시절 교내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날 국무회의에 임명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은 지난달 28일 공군총장 내정 직후 박 내정자가 공사 교장 시절(2019년 5월∼지난해 12월) 특정 사건을 덮거나 부실 처리했다는 제보를 받고 추가 검증을 벌였다.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공사 교장 시절 교내에서 발생한 성 군기 위반 사건과 교수 간 감금협박 의혹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 내용이 담긴 해명자료를 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교수 2명이 후배 교수를 감금 협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신고가 접수됐고 올해 3월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다른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도 박 내정자가 공사를 떠난 시점인 올해 ‘1급 장기근신’ 중징계를 내렸다고 한다.

박 내정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공군사관학교 교장 재직 당시 교내 사건들을 엄정하게 처리했다”며 “해당 의혹들은 소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도 “소명돼서 임명되는 분위기다. 철회나 낙마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청와대는 김기표 전 대통령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된 데 이어 박 내정자의 인사 검증 문제까지 불거지며 청와대 인사 책임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날 “지적과 우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것 외에 더 말씀드릴 것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신규진 newjin@donga.com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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