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토론배틀 ‘압박면접’ 돌입…이준석, 150명 전원에 ‘면접관’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4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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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24/뉴스1 © News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 나는 국대다! with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6.24/뉴스1 © News1
국민의힘이 24일 대변인단 4명을 뽑기 위한 ‘토론배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압박면접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50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시작했다. 이중 16명이 오는 27일 열리는 16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면접은 2인1조로 4분씩 진행된다. 면접조는 A조 24명, B조 64명, C조 62명 세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이준석 대표는 모든 면접조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직접 면접에 나선다. 오후 1시에 시작한 면접은 휴식시간을 포함해 오후 7시35분쯤 끝날 전망이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황보승희 수석대변인도 모든 조 면접과정에 참여한다. 이밖에 A조에는 조수진·김용태 최고위원이, B조에는 배현진 최고위원이, C조에는 언론인 출신 김은혜 의원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이번 토론배틀 표제는 “나는 국대다 위드(with) ‘준스톤’”이다. ‘국대’는 국민의힘 대변인의 준말, ‘준스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칭하는 이 대표의 이름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64명의 지원자를 모집했다. 지원자들은 논평 동영상을 기반으로 1차 평가를 받고 150명으로 추려졌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 중에는 연예인 유동혁씨, 채널A 하트시그널에 출연했던 장천 변호사와 민계식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사회 유명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면접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토론배틀을 통해서 훌륭한 대변인단을 모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강하다”며 “(학력 등) 블라인드 방식으로 공모했기 때문에 어떤 뛰어난 자질을 보여줄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기대를 밝혔다.

그는 “8강과 결승의 경우 방송사 중계와 일반국민 문자투표를 통해서 (합격자가) 가려진다”며 “이제는 정당이 이해관계나 친소관계, 줄서기, 캠프 인사 등을 바탕으로 당직 인사를 하는 게 아니라 실력 있는 분을 골고루 모실 수 있는 문화의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6강전은 오는 27일에 4대4 토론배틀 형식으로 치러진다.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 복지TV 스튜디오로 정해졌다.

8강전은 오는 30일에 2대2 토론배틀 형식으로 열린다. 8강에 진출한 8명은 결승전을 거쳐 최종 4명으로 추려진다. 8강전과 결승전은 TV조선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결승전은 7월4일 진행하고 이를 다음날인 5일 방송한 뒤 결과 발표를 생방송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4명은 점수순으로 결정되며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최종 선발된 4명에게는 상금이 주어지고, 상근부대변인 선발자들에 대해서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최종 합격자들은 대변인으로 활동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변인 임기는 6개월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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