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선권 “美와 그어떤 접촉도 생각 안해”

권오혁 기자 입력 2021-06-24 03:00수정 2021-06-2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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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긍정반응 기대”에도 北, 美의 대화요구 거절 뜻 재확인
북한이 23일 리선권 외무상(사진)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남·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미국의 조건 없는 대화 요구에 “잘못된 기대”라고 비난한 데 이어 미국이 양보하지 않는 한 북-미 대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리선권이 “외무성은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김여정)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 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북-미 대화 요구를 “꿈보다 해몽”이라고 비난한 김여정 담화에 대해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대한 답신이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22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김여정 담화에 대해 “외교에 대한 우리의 견해가 바뀌지 않았다. 긍정적인 반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김여정 담화가 미국의 대화 요구를 일축한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하는 미국에 북한이 8월 한미 연합 훈련 중단과 제재 해제 등을 압박하는 기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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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선권#긍정반응#美의 대화요구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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