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소방관 빈소 찾은 이준석 “강화된 소방기준 적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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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20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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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이번 사고에 대한 대처가 미흡할 시 (쿠팡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것임을 알고, 사고 처리와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에 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도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의 빈소를 찾은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쿠팡 같은 경우 엄청난 사회적 의무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정말 안타까운 사고에 마음이 무겁다”며 “경기도소방본부장님의 말씀을 접하고 나니까 경기도 일원의 늘어나는 물류 창고 등에 대해 저희가 조금 더 강화된 소방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도 협력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가 입법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김동식 소방대장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에 방문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엔 “아직까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또 화재 진압 현장에 정치인들이 방문하는 것이 저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당 의원들에게 진화가 완전히 마무리된 뒤에 현장 검토할 것을 제가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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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전해철 장관은 김 구조대장에 대해 “사고 현장에서도 그랬지만 평소에 근무하실 때도 국민의 생명이라든지 동료 분들의 안위에 대해 누구보다도 우선적으로 희생하면서 헌신하셨던 분이었다”며 “고인의 희생정신, 평소 헌신하던 근무하셨던 모습들에 대해서 정말 깊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고가 저희들이 법안을 만들거나 제도를 개선했던 것을 지키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많은 물류 창고가 생기면서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될 내용인지에 대해 충분하게 검토한 이후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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